STX팬오션이 최대 6조원 규모의 초대형 장기운송계약(COA) 체결을 앞두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20일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6조원 규모의 철광석 장기수송계약을 위해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초대형 계약을 위해 수개월 간 운임 등 세부조건을 놓고 조율 작업을 벌여 왔으며, 이르면 이번 주 초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STX팬오션이 실어 나르게 될 철광석 수송물량은 총 3억t 안팎, 연간으로는 1천200만~1천300만t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기수송에 따른 총 계약금액은 6조 안팎으로, 이는 STX팬오션이 매년 약 2천억원대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다.
STX팬오션은 또 발레사의 물량을 장기 수송하는데 투입하기 위한 초대형 원료전용선(VLOC)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장기운송계약은 세계적인 해운업체들이 맺어온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세계 벌크선 운송부문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선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