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친환경 선박 개발

STX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 개발에 성공하며, 미래 선박 시장에 대비하고 나섰다.

STX조선은 21일 오염물질을 줄이고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인 'GD ECO-Ship'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GD ECO-Ship은 장치개선과 친환경 에너지원 활용 등으로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고루 갖췄다.

우선 프로펠러의 날개를 3개로 줄여 추진기의 효율을 향상시켰다. 선박용 프로펠러는 날개의 수가 적을수록 추진효율이 높지만 진동이나 소음 등을 해결하지 못해 날개가 4~5개 달린 프로펠러를 주로 사용해 왔다.

또한 선박 후미의 유체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부가 날개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기본 제원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였다. 

아울러 폐기가스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재활용하는 장치인 'WHRS(Waste Heat Recovery System)' 등 한층 진일보한 친환경 기술도 채택했다.

이와 함께 GD ECO-Ship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45% 감소하고, 연료 효율은 41% 향상시켰다.

STX조선은 전세계적으로 배출가스규제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친환경 고효율 선박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별도의 팀을 구성,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해양 분야의 향후 판도를 좌우할 신개념 미래 선박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최영달 실장은 "GD ECO-Ship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배출가스 제로(0)에 도전하는 완벽한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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