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해외자원개발, 민간기업이 주도적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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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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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지식경제부 신임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1일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력을 갖춘 민간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54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취임한 최경환 장관은 취임식에서 “지식경제부는 업무범위가 매우 넓고, 참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S/W산업과 R&D지원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S/W산업은 IT와 제조업간 융합의 핵심 산업이며,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뿐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도 매우 크다”며 “최근 발표한 ‘IT Korea 미래전략’을 신속히 추진하고, 필요하면 새로운 정책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SW Korea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S/W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R&D 지원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도 다짐했다.

그는 “’깨진 독처럼 아무리 부어도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지금 밖에선 R&D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며 “R&D 지원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R&D자금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종잣돈이다”며 “먼저 갖는 사람이 임자인 눈먼돈이 되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경부는 R&D에 대해 확실한 성과가 기대되는 사업에 R&D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R&D지원체계를 바꿔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지경부 조직도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그는 “지경부는 실물경제 총괄부처로서의 확실한 위상과 역할을 통해 경제회복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기업을 지원하는 집행업무도 중요하지만, 산업의 큰 방향을 정하고 이를 실현해가는 정책기능에 집중적인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주요 인력들을 정책개발 분야에 전진 배치하고, 확실한 권한위임과 신상필벌을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든 사람에게는 제대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도 그는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개선, 서민생활과 밀접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의 기업과 전문계 고등학교, 대학을 연계해 더 많은 기술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이나 녹색성장산업 같은 신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한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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