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디에스케이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박상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태구 디에스케이 사장, 김재찬 코스닥협회 부회장. |
디에스케이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0% 치솟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23일 코스닥에서 디에스케이는 공모가인 5000원보다 두 배 높은 1만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인 1만1500원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
이미 디에스케이는 앞선 14~15일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497.85대 1을 기록하며 새내기주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조립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만드는 디에스케이는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으로 각각 176억원과 28억원을 기록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들어 LCD 패널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과 패널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며 "특히 디에스케이는 중국에서 가장 큰 휴대폰용 LCD 모듈 업체 징둥팡(BOE)에서 점유율 100%를 차지해 현지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기존 LCD 모듈 전자기판(PCB) 본딩 기술을 바탕으로 솔라셀 장비와 터치패널용 본딩장비, OLED용 본딩장비를 신규로 개발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디에스케이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순이익을 전년대비 17.7% 증가한 33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33.4% 불어난 235억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32억원.
김태구 디에스케이 사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갖고 "국내 디스플레이 역사와 맥을 같이 해온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제2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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