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환율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9-23 16: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23일 1100원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이 내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이날 '환율 1200원 붕괴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내년에는 연평균 환율이 113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환율이 급락한 것은 국제적으로 ▲미국 재정수지 적자와 기축통화 대체 논의에 따른 달러 약세 ▲달러 캐리트레이드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안전자산(달러화) 선호현상 약화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국내 요인으로는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증권투자 증가에 따른 달러화 유입 ▲한국의 빠른 경기회복 전망 ▲한반도 리스크 완화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도 규모는 줄겠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특히 조선업체의 신규 수주가 늘어 달러 공급의 우위가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화유동성 회수가 거의 완료됐다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올랐던 환율은 균형 수준으로 추정되는 1017원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정책 당국이 외환시장 안정화에 노력하면서 환율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