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곡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녹지율 20~24%의 녹색도시로 건설된다.
2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승인계획에 따르면 녹지율은 20~24%, 도시지원용지를 6~17%로 계획해 자족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녹지율은 강남 세곡 23.8%를 비롯해 서초우면 20.1%, 고양원흥 22.3%, 하남미사 20.4%에 이른다.
용적률은 도심과 인접한 점을 감안해 고도제한이 있는 강남지구(169%)를 제외하고 210~218%로 계획해 택지 활용도를 높이도록 했다.
녹지율과는 별개로 녹지축이 연결되는 부분이나 하천변 등 생태민감도가 높은 지역은 친환경적 생태공간으로 복구해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하도록 했다.
4개 시범지구는 또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를 구석구석 연결하고 자전거 도로는 탄천, 양재천 등을 통해 서울도심까지도 갈 수 있도록 녹색도시로 건설된다.
가로등 및 공공시설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토록 하고 주택은 에너지 효율 1~2등급 수준으로 건설해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그린홈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각 지구별로 지역별 입지여건과 특색을 고려한 특성화 계획을 수립해 쾌적성과 가치를 높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모산과 구릉지 등 녹지로 둘러쌓인 강남지구는 '숲속의 공원도시(Park City)'로 조성된다. 특히 일부 블록은 국제현상공모 등을 거쳐 '디자인 보금자리'로 상징화 할 예정이다.
서초지구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녹지축으로 연계해 '녹지, 물, 바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양재천변에는 수변공원을 조성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걷고 싶은 도시, E-그린시티(green City)" 개념이 도입된다.
고양원흥지구는 인근에 개발중인 고양삼송지구와 연계해 컨텐츠 미디어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가로를 중심으로 상업‧문화‧복지 시설 등을 직접화해 생활가로를 조성하는 등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하남미사 지구는 지구중심의 녹지축을 따라 한강으로 흐르는 망월천을 연계한 실개천을 조성해 물이 순환되는 '생태순환도시'로 개발된다.
평탄한 지형의 장점을 살려 자전거 도로로 지구전체를 연결(총연장 약 34㎞)하고 지하철 등과 환승시설을 설치해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도시'로 조성된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