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촨푸 회장은 중국의 부자 순위를 매기는 후룬리치(Hurun Rich) 리스트 1위에 올랐다. 그의 자산은 5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왕 회장은 지난해(8억8000만 달러)보다 순위가 102계단 상승했다.
BYD는 최근 전기자동차를 선보여 주가를 높이고 있으며 '투자귀재' 워렌 버핏의 투자로 실제 주가도 5배나 치솟았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BYD 지분 10%를 인수했고 BYD가 내놓은 F3는 올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꼽히고 있다.
BYD의 시장가치는 1407억 홍콩달러(182억 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왕 회장이 BYD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부자 순위 2위로는 제지업체 나인드래곤페이퍼(Nine Dragon Paper) 창립자인 장인이 꼽혔다. 리스트가 추산한 그의 자산은 49억 달러에 달한다.
장인은 2006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후룬리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남편과 함께 회사 지분 72.25%를 보유하고 있다.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나인드래곤페이퍼 주가는 올해 항셍지수가 43% 오르는 동안 329% 급등했다.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억만장자는 지난해 101명에서 130명으로 늘었다. 리스트를 내고 있는 루퍼트 후게베르프(Rupert Hoogewerf)는 "알려지지 않은 중국 억만장자들이 리스트에 오른 이들 만큼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트에 등재되는 중국 부자 1000명에 이름을 올리려면 자산이 적어도 1억5000만 달러는 돼야 한다. 지난해보다 기준이 50% 높아졌다. 전체 리스트는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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