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 세계 2위로 '급부상'

사진: 29일 오전 OCI 군산공장에서 열린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식에서 이수영 OCI 회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김완주 전북도지사(오른쪽에서 3번째)를 비롯한 내외빈 인사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시작하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29일 전북 군산에서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제2공장은 모두 1조100억원이 투자돼 연산 1만 6500t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OCI는 미국의 햄록사에 이어 세계 2위의 폴리실리콘 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이 행사에는 이수영 회장과 백우석 사장 등 임직원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 정부부처 및 지방 자치단체 관계자와 국내외 고객사 대표, 군산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수영 회장은 "군산 제2공장은 폴리실리콘 단위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며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전북 지역이 태양광발전 소재의 '그린 에너지 클러스터(Cluster)'를 형성해 태양광발전 산업의 메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2공장 가동으로 OCI는 타사보다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품질면에서도 종전 9-nine(99.9999999%)급에서 한단계 격상된 10-nine(99.99999999%)의 초고순도급 폴리실리콘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는 평가다.

OCI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따라 태양광 산업은 오는 2010년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해 대체에너지분야에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규제가 본격화되면 앞으로 매년 40-50% 정도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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