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가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분리된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쌍용차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새 노조 집행부 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3번 김규한 후보가 전체 투표자 2940명 중 1740표(득표율 59.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28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김 후보는 결선에서 2위 홍봉석 후보를 500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금속노조 가입하기 전인 2004∼2005년께 집행부 간부로 일했으며 금속노조 탈퇴와 함께 회사의 빠른정상화 방안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김 후보는 빠른 시일내로 노사간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하겠다는 '노사평화선언'을 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법원이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가 낸 '선관위 구성 안건에 대한 효력정지 및 선출된 선거관리위원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5일 받아들였기 때문에 새 집행부가 법적 지위를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금속노조의 지부 형태인 현재의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불참한 현 노조는 이날부터 선관위 구성 등 별도의 집행부 선거절차에 들어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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