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갈등해소하고 통합 구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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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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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는 3일 "대한민국은 사회적 약자도 소망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성취할 수 있는 '희망의 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4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에는 지역과 계층, 세대의 벽을 뛰어넘어 상생과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를 통해 선진국 진입에 한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에 서서 지구촌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 겨레가 가진 강인한 생명력과 꿋꿋한 기상, 그리고 위대한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바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까지의 빠른 성장에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남북문제와 함께 계층간, 지역간, 산업간, 세대간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에 있고 여러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처럼 갈등과 대립이 계속된다면 우리가 바라는 선진국가 건설은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제야말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든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고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구현하는데 함께 나서야 한다"며 "화해와 관용으로 조화를 이루고 배려와 양보로 균형을 잡아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조화와 균형을 추진해나가면 미래는 우리의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총리로서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며 조화로운 사회를 실현해나가는 균형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총리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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