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 김성회(한나라당) 의원은 3일 2005년부터 5년간 우체국에서 적발된 불법 우편물이 837건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불법우편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마약류(55.4%)였고 위조주민증·위조화폐(26.3%), 총이나 총 부품(10.8%) 등이 뒤따랐다.
연도별로는 2005년 117건에서 2006년 215건으로 83% 정도 급증한 뒤 200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202건, 177건을 기록, 감소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70% 수준인 126건이 적발됐다.
특히 연도별 불법우편물 중 마약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41%에서 2006년 53%, 2007년 68%, 지난해에는 70%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우편물을 이용해 총기, 마약 등을 운송하는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계 당국의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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