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압류당하는 등 빚에 허덕이는 군인과 군무원이 50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이 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급여 압류 및 가압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31일까지 급여가 압류 및 가압류된 군인은 431명, 군무원은 78명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압류가 285억3500만원, 가압류가 56억9800만원으로 총 342억3300만원에 달했다.
계급별로 살펴보면 중사가 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사 130명, 군무원 78명 등의 순이었으며, 영관급 가운데는 소령과 중령 각 12명, 대령 4명 등도 급여 압류 및 가압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압류 및 가압류 금액은 군무원이 113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사가 65억4000만원, 중사 44억7000만원, 중령 31억7700만원, 원사 27억1300만원 등이었다.
다만 월급을 압류당하는 군인, 군무원의 규모는 2005년 1010명, 2006년 735명, 2007년 633명, 2008년 558명 등으로 매년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우 의원은 "국방에 전념해야 할 군인과 군무원이 급여를 압류당할 경우 자칫 군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이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군 복지증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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