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한나라당 소속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기현 의원은 이날 열린 지경부 국감에서 "올해 7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회계담당 직원이 공문서 위조로 작년 5월 23일부터 12월29일까지 25회에 걸쳐 103억원의 공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는 회계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산단공의 회계 사고는 자금관리 부서와 자금 집행 부서를 분리 운영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라며 "향후 회계사고 사전 예방 차원에서도 지경부의 관리감독하에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경부 산하기관 중 자금관리부서와 자금집행부서를 분리 운영하는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 KOTRA,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정도다.
한전 자회사 중에선 동서발전만이 분리 운영하고 있고, 산업기술연구회 소관기관들 중엔 한국건설기술연구원만이 분리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대다수의 기관들이 통합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최경환 장관은 "산하기관들의 회계관리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해서 회계관리부서와 집행부서를 분리시키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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