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의 6자회담 조건부 복귀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양자대화를 가진 뒤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무상은 6일 6자회담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카다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6자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나 성명에서 특별히 6자회담이라는 용어를 언급한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미 양자대화는 6자회담에 앞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엄격히 이뤄져야한다"며 "6자회담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5일 저녁 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양자회담 진전에 따라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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