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가 보유한 주식 총액의 비중은 8.61%로 1년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9월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 보유 주식 총액 비중은 8.61%(75조1000억원)로 전달보다 0.21%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작년 1월 7.95% 이후 1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펀드 보유자산 중 주식 비중은 전달보다 1.7%포인트 상승한 36.0%를 기록했으며, 채권 비중도 0.3%포인트 오른 26.9%를 나타냈다.
다만 주식형 펀드 내 주식 비중은 전달보다 0.9%포인트 하락한 90.8%로 집계되는 등 5월 이후 주식형 펀드 내 주식 비중은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 가치는 오르고 있지만, 펀드 환매로 자금이 빠지고 있어 보유 주식이 줄어들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펀드가 보유한 주식 총액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보유 자산을 보면 시중 금리 상승에 따라 콜론의 비중이 전달보다 4.0%포인트 감소해 3.5%로 내려간 반면, 채권과 기업어음(CP), 예금의 비중은 32.5%, 19.6%, 26.1%로 각각 2.1%포인트와 1.7%포인트, 0.7%포인트씩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4000억원이 순유출돼 3월 이후 6개월째 유출세가 계속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4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1조3000억원이 들어오면서 7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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