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7일 공식 출범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토지주택공사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출범은 공공기관 선진화의 시금석이자 선진화의 완성을 위한 새 출발"이라고 밝혔다.
자산규모 105조원의 거대 공기업으로 변신한 토지주택공사의 출범은 이명박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양 공사의 통합을 추진한 지 1년 8개월만의 개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합공사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개혁 추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정부는 하반기에 예정된 공기업 민영화, 자산매각, 출자회사 정리 등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개혁의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던 공공기관 통폐합 등 선진화 방안이 정부차원에서 새롭게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공기업 통합의 성패는 앞으로 토지주택공사의 향후 진로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회사의 재무 건전화, 경영 효율 등에 따라 엇갈린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민간과 경쟁하지 않고, 수익성이 없어 민간이 하지 않는 서민주택, 임대주택 공급'에 주력해야 한다.
그러면서 보금자리주택이나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정부의 역점사업은 차질없이 수행해면서 2014년 15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부채를 줄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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