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개최 의지를 밝힌 제안서를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제안서에서 "제주는 우리나라 관광산업 세계화의 전초기지로서, 각종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 와 대표적인 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전국 도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제주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기를 바라는 도민들의 강렬히 열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100만 내외 제주도민들은 완벽한 회의 준비와 노하우를 살려 그 어떠한 국제회의도 치러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충만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컨벤션산업이 제주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가로 31.5㎝, 세로 23.5㎝ 크기 33쪽 분량의 이 제안서에는 한라산 등 다양한 풍광 사진을 배경으로 '동북아 제1의 휴양관광도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둘러싸인 신비의 섬', '독특한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환상의 섬'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1991년의 한.소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996년 한.미, 한.일 정상회담, 2004년 한.일 정상회담, 2007년 미주여행업협회(ASTA)총회와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세계총회, 2008년 유엔 세계관광기구(UN WTO) 집행이사회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 회의, 2009 한.아세안 정상회의의를 개최한 사실을 강조했다.
세계 최정상급의 리조트형 전문 회의시설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규모,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은 최고급 숙박시설 등 국제회의 여건을 소개하는 내용과 지리적.지역적 여건상 최상의 경호여건도 부각시켰다.
도는 이와 함께 15개 기관.단체 50여명으로 G20 정상회의 지원 기획단을 구성, 운영해 가장 경제적이고 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이 모두 감동하는 회의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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