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금융투자사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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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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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전달 1일 가진 CI 선포식에서 신한금융지주로부터 새로운 사기를 전달받은 뒤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설명=신한금융투자가 사명변경을 계기로 국내 톱3 증권사로 도약을 목표로 대대적 사업확장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첫 금융투자사로 변신,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7년 동안 써 온 굿모닝신한증권이란 이름을 신한금융투자로 바꾸고 국내ㆍ외 시장에서 대대적 사업확장에 나선 것.

이는 자본시장법으로 금융업권간 경계가 사라진 상황에서 종합자산관리 회사란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한 브랜드 강화 전략이기도 하다.

◆제2 창업으로 3대 증권사 도약=신한금융투자는 사명변경을 제2 창업 계기로 삼고 국내 3대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휴원 사장은 "증권업계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신한금융투자는 금융투자사란 이미지를 선점하고 브랜드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국내 톱3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2 창업이란 각오로 해외 금융투자사와 경쟁할 수 있도록 본질적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우리 미래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새 CI 선포와 관련, 증권업계 최초로 회사 이름에서 '증권'을 빼고 금융투자회사 1호로 재탄생하기까지 여정이 쉽지않았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자산관리와 IB, 선물업을 비롯한 자본시장법이 허용하는 신사업 영역에 적극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위험을 무릅쓰고 사명을 변경한 것.

그렇다고 해도 중점사업은 변함없다. 향후 2~3년 동안 4대 사업 축인 소매금융(리테일)과 법인금융(홀세일), IB, 상품운용(트레이딩)을 중심으로 장기성장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와 시너지도 크게 강화됐다. 지주사와 일체감을 확보, 사업대상이 되는 금융영역 지평을 확대함으로써 상위 증권사 진입에 필요한 기반을 다진다는 것.

지금까진 금융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란 프리미엄을 제대로 못 누린 게 사실이다.

◆고객 요구대로 '맞춤형' 영업전략=신한금융투자는 '서비스경영대상' 증권부문에서 작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고객 요구에 딱 맞는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쳐 온 덕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급결제서비스 도입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개발, 대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증권업계 최초로 라이프 스타일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맞는 상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업계 최다 온라인 전용 펀드를 가진 '다이렉트 명품 펀드몰'은 대표적 사례다.

다양한 투자기준을 제시하는 펀드 플래너,강력한 펀드 검색 기능,펀드 기본정보부터 비교검색까지 용이한 펀드 운용정보,바쁜 직장인을 위한 365일 24시간 펀드 예약서비스,온라인 신탁 매매 서비스,장바구니 기능을 도입한 원스톱 펀드 매매 서비스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대 1 맞춤 상담인 펀드닥터 서비스와 전화 한 통으로 펀드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펀드 119 서비스'도 도입했다.

다이렉트 명품펀드몰은 국내 첫 온라인 신탁매매 서비스를 추가, 첨단금융상품에 대한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온라인 트레이딩 서비스 '굿아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도 차별화한 콘텐츠 개발과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액자산가를 위한 '굿아이 드림팀'은 고객별 맞춤 화면 제공과 별도 전용 서버 제공으로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미국과 일본,베트남,중국,홍콩을 비롯한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주식 전용 HTS도 구축ㆍ운용하고 있다.

◆지주 발판 해외공략 박차=신한금융투자는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 해외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삼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다각적으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9월 말 현재 뉴욕과 런던, 홍콩, 상하이에 각각 현지 법인 3곳과 사무소 1곳을 세웠다.

지리ㆍ문화적 접근성이 용이한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현지법인과 사무소, 조인트벤처도 꾸준히 세울 계획이다.

이르면 연말 일본 도쿄와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사무소가 들어선다.

홍콩은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IB센터로 육성하고 상하이는 중국사업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뉴욕과 런던은 현지 브로커리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휴원 사장은 "자기자본을 이용한 공격적 해외투자보단 전통적 딜 소싱을 중심으로 한 IB 전략을 해외 시장에 적용할 것"이라며 "신한금융지주 해외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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