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1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6572억원으로 전월(4876억원) 대비 34.8% 증가했다. 이는 올해 공급한 3조4215억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품별로는 인터넷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이 37%로 가장 높았고, 일반 보금자리론 35%, 혼합금리상품인 '금리설계 보금자리론' 26%, '금리우대보금자리론' 2%를 각각 나타냈다.
이 중 일반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 비중은 전월대비 각각 2% 포인트, 1%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초기 거치기간(1년)에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금리설계 보금자리론은 3% 포인트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데다 CD 금리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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