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3분기 매출액 7621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타이어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으로 1000억원 전후에 그쳤던 증권사들의 전망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 189.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영업익이 두 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10% 미만에 머물렀떤 영업이익률 역시 프리미엄급 고성능 타이어(UHP) 등 매출 호조로 20.5%로 껑충 뛰었다.
오는 2011년부터 적용되는 글로벌 연결기준에 따른 실적 역시 매출 1조4399억원, 영업익 2750억원으로 전년동기 각각 26.4%, 536.4%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9.1%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한 가운데 북미·유럽·중국 시장 등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중국법인은 중국 자동차 및 타이어 내수시장 호조에 힘입어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 유지는 물론 꾸준한 매출상승, 10%대 영업이익률(17.2%)을 달성했다. 헝가리 생산법인도 전년동기 67% 증가한 132억 포린트(약 870억원)를 달성했다.
아울러 부가가치가 높은 고성능 타이어(UHP)의 매출 증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UHP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234억원, 유럽 매출은 4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및 우수한 상품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속 리딩 글로벌 타이어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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