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을 잇는 총 길이 26.7km(6차로)의 제2자유로가 잦은 설계변경과 사업지연으로 약 48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토해양위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은 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제2자유로 건설사업이 약 6개월 지연됨에 따라 간접비 19조7000억원,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비용 약 460억원이 추가 소요됐다고 밝혔다.
제2자유로는 2008년 1월 14일 착공해 2010년 6월30일 준공예정이었으나 보상비와 관련된 소송과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2011년 6월30일로 준공시기가 변경됐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지사이며 비관리청 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전 대한주택공사)가 공사를 대행하고 있다. 시공은 2공구는 삼호, 3-1공구 한신공영, 3-2공구 대림산업, 3-3공구 동부건설, 4공구 SK건설이 각각 맡고 있다. 전체공정률은 42%다.
하지만 노선을 자기 지역에 유리하도록 조정하려는 고양시와 파주시간의 갈등, 토지주들의 보상비 책정관련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
노선이 조정되면서 3-2공구는 설계가 5번이나 바꼈고, 2공구와 3-1공구, 3-3공구는 4차례, 4공구는 3번 각각 변경됐다.
백 의원은 "제2자유로 보상과 관련해 보상 신청~공탁일까지 평균 7~8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국토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역할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향후 보상일정과 관련해 좀 더 일정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