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2400억 순이익

하나금융지주는 올 3분기 24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1분기 32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하나금융은 2분기 19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데 이어 3분기 들어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하나금융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1133억을 나타냈다.

순익 규모가 증가한 것은 순이자마진(NIM)이 3분기 말 현재 1.72%로 전기 대비 0.29%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전기 대비 965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하나은행은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기 대비 24.3% 증가한 2111억원의 순익을 냈다.

연체율은 0.92%로 전기 대비 0.15%포인트 떨어졌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56%로 0.16%포인트 하락하며 건전성도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 비율은 각각 14.8%, 10.96%를 나타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전 평균 수준의 순익 규모를 회복했다"며 "순이자마진을 지난해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e-mail]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