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은 2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1라운드 화승과의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 '제2의 이제동'이라 불리는 박준오(저그)를 상대로 마지막 결정타인 핵까지 날리며 GG를 받아냈다.
그는 핵을 사용한 배경과 관련, "팬들이 게임을 볼 때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핵은 생각하기에 전략적으로 이용할 가치가 있다. 무턱대로 핵을 쏘면 '관광'의 의미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저그들이 3가스를 먹은 이후 커널로 이동을 한 후 디파일러로 막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며 "맘 먹고 방어하면 뚫기 힘들다. 하지만 테란은 핵으로 방어선을 붕괴시킬 수 있다. 유리한 상태서 쏘게 되면 다르게 볼 수 있지만 전략적으로 핵을 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요환은 "30대 프로게이머로서 첫 승리를 따냈고, 팀에 보탬이 되어 만족한다"며 355일 만에 첫 승리를 따낸 소감을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임요환, 박재혁, 김택용 등의 활약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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