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고든 브라운 총리는 25일 "연말을 고비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영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깨고 0.4% 줄어 6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1929년 발생했던 대공황 80주년을 맞아 총리실 웹사이트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은행의 과도한 보너스 규제 등 금융부문 개혁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보수 야당의 주장대로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지금 공공부문 지출을 억제하고 경기부양책을 중단한다면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했다.
브라운 총리는 "경기 신뢰지수가 개선되고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며 "지출과 투자를 갑작스럽게 줄일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은 안정적이고 명확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어려운 때지만 '두 번째 대공황'을 저지하기 위한 전투가 국제적인 공조로 승리를 향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용카드 회사들이 아무런 설명없이 이자율을 높인다거나 신용카드 한도를 높이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해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방안을 이번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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