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한미FTA 비준 위해 한 일 없다"-WSJ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한 일이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이날 사설을 통해 신문은 미국의 무역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지부진한 한미 FTA 비준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신문은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서의 리더십을 지키려면 무역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태국에서 열린 한국·중국·일본·호주와 아세안(AEEAN) 회원국의 정상회의를 예로 들며 중국과 일본은 무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한 반면 미국은 그렇지 못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은 수출에서 자신들에게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가장 중요한 무역 문제에서 매우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을 위해 한 것이 없고 중국과는 관세 논쟁만 불러왔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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