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 방조제 간척지에 400MW 규모의 풍력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순천시민 전체가 일 년 내내 쓸 수 있는 규모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남부발전, 포스코건설, STX중공업, 보아스건설과 함께 해남 간척 유휴부지에 1조2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6년까지 풍력발전소 20개소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이면 단지 내에서 연간 77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143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와 함께 연간 945억원의 수익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농어촌공사는 내달 중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공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29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전라남도와 해남군, 에너지전문업체 등과 ‘전남 남해안지역 방조제 풍력발전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는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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