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10.28 재보선에서 수도권 지역 전패 등 결과와 관련, “정부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살리기를 위해 더 분발하고 매진하라는 채찍과 격려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국민의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재산업 발전대책’과 관련, “대기업과 대기업간,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산업계는 물론 국책연구소와 대학이 모두 힘을 합해야 소재산업의 경쟁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부품소재 중소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직접 선발한 뒤 정부출연 연구기관 소속으로 기업에 장기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소재산업 발전대책은 새로운 얘기가 아닌 오랜 숙제인 만큼 이제 말이 아닌 발전적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기”라며 “모든 소재를 우리가 다 직접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추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수출도 중요하지만 내수도 중요하다”며 “수출과 내수간 확대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수출부문의 경쟁력 제고와 투자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핵심규제를 철폐해야 내수가 살아나는 만큼 이를 위한 실질적 정책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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