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이슈) "브라질펀드,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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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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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증시 급락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던 브라질펀드에도 제동이 걸렸지만 오히려 이런 조정 국면이 저가 매수의 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펀드 수익률이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브라질 증시의 기초여력이 견고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 펀드 최근 1년 수익률(10월28일 기준)은 122.22%로 단일 국가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별로는 신한BNPP더드림브라질펀드가 최근 1년 수익률 178.90%로 수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펀드(146.39%)와 신한BNPP봉쥬르브라질펀드(113.24%)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실수요 증가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브라질펀드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 브라질 증시는 연초이후 10월까지 무려 69.69%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2.96%, 4.75% 떨어지면서 급락세를 보였지만 29일 반등에 성공 5.91% 상승했다.

주가 흐름에서 드러나듯이 원자재 가격 하락을 과대평가해 서둘러 환매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특히 브라질 경제의 기초여력이 견고하기 때문에 최근의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올 9월 브라질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3억3000만달러로 올해 전체 누적 무역 수지 흑자만 219억달러에 달한다.

안정균 SK증권 펀드연구원은 “경기 부양책의 시기와 속도를 저울질 해오던 브라질 정부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최근까지 5%포인트를 인하해 현재 8.75%의 기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완화된 금융정책과 함께 적자 전환했던 무역수지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WM리서치팀장은 “글로벌 수요 회복 및 달러 약세 등으로 원자재 가격은 앞으로 1~2년 동안 상승할 것”이라면서 “신규 투자자의 경우 최근 조정을 기회로 삼아 브라질펀드를 분할 매수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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