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수지 37억9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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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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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가 다소 둔화된 반면 수입 감소폭이 급격히 줄면서 10월 무역흑자가 전달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 감소한 340억2600만 달러, 수입은 16.3%가 줄어든 302억3200만 달러로 37억94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 9월에 이어 감소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전월(7.8%)보다 커지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됐다. 다만 수입 감소율은 지난 9월 24.5%로 줄어든데 이어 전달 16.3%로 더 떨어졌다.

월별 수입액이 3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9월 47억 달러에 달했던 무역흑자는 10월 37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수출은 액정 디바이스와 반도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8%, 36.8%로 늘었지만 선박(-9.1%), 자동차(-24.1%), 무선통신(-30.1%), 철강(-31.0%) 등의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이 각각 3.4%, 9.0%씩 늘어났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34.7%, 19.0%씩 격감했다.

수입 감소폭이 줄어든 데는 원유 등 에너지 도입물량의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9월 6800만 배럴이던 원유 도입물량이 10월 7430만 배럴로 증가했다. 가격도 올라 9월 48억7000만 달러이던 원유 도입액이 지난달 52억4000만 달러로 늘었다.

소비재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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