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작가 이단이‘벗겨진 전통(Tradition unveiled)’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관훈동‘갤러리 더 케이(GALLERY THE K)’에서 21일까지 전시회를 연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인간의 육체 안에 인간 본성과 내면, 종교 등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정신세계를 투영해 예술 작품으로 재창조했다.
충격적인 사진을 본 것인가? 아니면 드로잉 작품을 본 걸까? 한참을 멍 하니 쳐다봤다.
부처가 오버랩 되기도 하고, 피에타상이 왔다 가고, 탱화가 스쳐갔다. 그것도 요즘 유행하는 잘 빠진 에스라인도 아닌 통 허리에 처진 가슴의 나체 여성이 가부좌를 틀고 있는 괴이한 작품이라니.
그는 인간의 본성과 내면, 이데올로기, 시대정신을 자신의 나체에 직조했다고 표현한다. 자신의 사상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가장 적절한 표현 대상이 자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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