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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치오피(왼쪽)와 매튜 태닌 전(前)베어스턴스 펀드매니저 |
미국 뉴욕주 브룩클린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베어스턴스의 펀드 매니저였던 랄프 치오피와 매튜 태닌에 대해 투자자들의 손실과 관련, 법적 책임이 없다는 평결을 내렸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배심원단은 "정부가 그들의 유죄를 증명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의심을 넘어서는 이상의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관리하던 2개의 펀드는 2007년 파산했으며 300명의 투자자가 16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영향을 미쳤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붕괴에 책임이 있다는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됐다.
구체적인 혐의는 증권 사기와 전자통신수단에 의한 사기, 공모 등이었으며 총 투자손실액은 16억 달러에 달했다.
한달 가량 이어진 재판에서 검찰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근거로 이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시장이 위기에 처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투자자들을 속여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치오피는 자신이 운영하던 헤지펀드에서 개인 투자금 200만 달러를 빼냈으면서도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전망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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