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진 일본에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가 어느 곳보다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게 하토야마 정부의 핵심 정책이기 때문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국 지향 외교에서 벗어나 정책 중심을 아시아로 옮기겠다고 천명했다.
일본 내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동아시아 공동체로 묶이면 동아시아 경제가 새로운 장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하토야마의 구상이 너무 이상적이라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아주경제신문은 창간 2주년을 맞아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동아시아공동체포럼 의장이자 일본국제포럼 이사장인 이토 켄이치(伊藤憲一)와 일본 민주당의 이치무라 고이치로(市村浩一郎) 중의원, 요코미네 요시로(横峯良郎) 참의원을 만나 동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견해를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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