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종결(비준)에 노력하는 한편 '태평양 무역협정'을 위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순방차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시내 산토리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은 다자간 시장개방 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를 지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해 "이번 경제위기의 교훈은 미국의 소비자들과 아시아의 수출 드라이브에 의존한 세계경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과도한 소비 중심의 경제와 함께 함께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위주의 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은 결코 북한의 핵 위협에 겁먹지않고 있다"며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 국제공조,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과의 유대 강화가 우방과의 동맹관계 약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강력하고 번영된 중국은 국제사회에 힘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 안보체제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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