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조짐이 있다.”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은 이날 열린 삼성 정례 사장단협의회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전망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성장가능성’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향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주요 화두가 ‘친환경, 친인간, 디자인인데, 이에 최적화된 것이 AMOLED”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이미 AMOLED를 탑재한 제품들이 명품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혁신제품들은 주변산업으로까지 채용돼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AMOLED가 채용된 스마트폰의 경우 연 34%씩 성장하는 것을 비롯해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연 18% 가량 고공성장 중”이라며 “오는 2015년께는 AMOLED시장이 9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련업체들이 너도나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공격적으로 설비를 늘리게 되면 공급초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강 사장의 지적이다.
한편 AMOLED와 관련된 삼성의 전략에 대해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AMOLED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아주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관계자는 최근 사회인사들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사면을 요청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세종시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특별한 얘기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scal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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