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선임이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됐다.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는 1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에서 전격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0여년 간의 경제부처 관료와 대통령 정책비서관, 세계은행 이사,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및 포스코 사외이사 등 경험을 바탕으로 KB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임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회장 공모가 매우 급하게 추진되고 이에 따른 후보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3일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중도 실용 국정 철학에 이바지하고 미래의 한국을 번영시킬 수 있는 금융산업 발전의 중심축인 KB금융을 더욱 발전시켜 금융산업 발전에 공헌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KB금융을) 삼성전자와 포스코, LG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세계적 기업과 동등하게 발전시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사퇴하지만 KB금융이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공헌하는 한국 리딩뱅크로서 세계적 금융그룹으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KB금융의 모든 임직원들의 명예와 긍지를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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