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투자자문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주식시장 호조 등을 바탕으로 흑자로 전환되고, 계약고도 작년 동기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국내 전업 투자자문회사 103개사의 상반기(4~9월) 당기순익은 435억원으로 작년 동기 259억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도 148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의 744억원보다 98.9%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자문·일임계약 수수료(430억원)와 고유재산 운용에 따른 수익(1050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4.6%와 163.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모(55억7000만원), 아크(43억1000만원), 케이원(39억5000만원) 등 14개사가 1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기록했고, 35%에 해당하는 36개사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순손실 36개사 가운데 14개사는 지난해 및 올해 등록한 신설회사였다.
이들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도 13조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의 13조3000억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전업을 비롯해 겸업(103개사), 역외(103개사) 등 전체 투자자문사 309개사의 총 계약고는 245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34조8000억원보다 4.6% 증가했다.
전체 계약고 가운데 겸업사가 71.8%, 역외사 22.9%, 전업사 5.3%를 각각 차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투자자문·일임업 만을 영위하는 금융투자회사를, 겸업사는 투자자문·일임업을 등록한 투자중개·매매업자 또는 집합 투자업자를 말한다.
또 역외사는 외국 투자자문·일임업자로서 외국에서 국내 거주자를 상대로 직접 영업을 하거나 통신수단을 이용해 자문·일임업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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