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SBS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출시된 아우디 A4. (제공=아우디코리아) |
자동차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7월 차량구매 의향을 가진 2만3939명을 대상으로 선호 차량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3.5%가 아우디를 꼽았다고 8일 밝혔다.
2위는 BMW(12.3%),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11.2%)로 독일차가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이어 일본 혼다(11.1%), 렉서스(10.9%), 독일 폴크스바겐(9.5%) 등이 뒤이었다.
특히 아우디는 조사가 실시된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에는 렉서스(16.2%), 2008년에는 혼다(19.6%)가 최고 선호 브랜드로 꼽힌 바 있다.
단 1~6위의 차이가 4%포인트에도 못 미쳐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했음을 보여줬다고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분석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아우디의 부상은 A4, A3 등 신차 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라며 “일본 도요타가 새로 가세한 내년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수입차 구매 의향을 가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스타일(23.5%)을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로 꼽았다. 이어진 응답은 품질(18.5%), 성능(15.7%)이었다. 가격 및 경제성(12.3%)은 지난해보다 2.8% 줄었다. 이는 올해 상대적으로 저가인 일본 대중 수입차보다 독일 고급차 선호도가 늘어난 것과 일맥상통한다.
벤츠 더뉴 제너레이션 S 600L (제공=벤츠코리아) |
다른 한편 렉서스와 혼다 구매 의향자는 그 이유로 ‘품질’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가격 및 경제성 측면에서는 혼다와 폴크스바겐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인피니티는 ‘스타일’ 면에서 46.6%의 지지를 받아 7개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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