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두바이·그리스 악재…다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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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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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두바이월드 자회사인 나킬의 대규모 손실과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4.14 포인트(1.00%) 떨어진 10285.9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1.32 포인트(1.03%) 하락한 1091.93으로, 나스닥지수 역시 16.62 포인트(0.76%) 내린 2172.9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두바이월드의 자회사로 세계 최대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를 건설 중인 나킬이 올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영향 속에 하락 출발했다.

나킬은 올 상반기 36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증폭됐다.

두바이월드는 나킬의 채무를 포함해 총 260억 달러의 채무조정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모간스탠리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조정 규모가 467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그리스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BBB+'로 강등한 점도 악재가 됐다. 피치는 그리스는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를 신용 등급 하향 배경으로 지적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금값과 국제유가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원자재 상품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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