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먹거리로 사랑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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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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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겨울방학.

그러나 방학 중에는 중식 지원을 받지 못해 끼니 걱정이 앞서는 이들도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준비로 들뜨기 쉬운 요즘, 일각에서는 ‘나눔’ 실천으로 연말을 풍성하게 하는 행보가 눈에 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1998년부터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매년 결식아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 점심값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결식아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반갑다, 겨울아!’ 행사를 진행했다.

가족봉사단은 목도리, 장갑, 손난로 등 보온용품 6종과 짜장면, 스파게티, 떡볶이 등 풀무원의 먹거리로 월동 키트를 만들어 결손 가정의 어린이 400명에게 전달했다.

농심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사랑나눔콘서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기부 문화조성에 힘쓰는 있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의 관람료를 입장료 대신 라면 2봉지로 정하고 이렇게 모인 라면을 불우이웃과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기부해 왔다. 지난달 열린 제10회 사랑나눔콘서트에는 총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입장객이 기부한 라면과 농심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신라면 1000박스를 합쳐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도미노피자는 구세군의 자선냄비 모금을 지원한다. 자선 냄비에 기부하는 시민들에게 도미노피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출동! 파티카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것. 지난해 10월 도미노파티카를 처음 선보인 후 서울대어린이병원, 군부대 및 경찰 대학, 어학당, 소방서 등에 직접 찾아가 피자파티를 개최하고 있다.

겨울나기, ‘김장’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야쿠르트 배달사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야쿠르트의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올해로 9년째 이어졌다.

올해는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 펴기회 회원과 야쿠르트 배달원, 새마을운동 논산시 지회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행사를 열었다. 완성된 김치는 전국의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이밖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역시 지난 2003년부터 김장김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11월과 12월 두 달간에 걸쳐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 매장 인근의 8개 사회복지기관에서 바리스타 100여 명이 11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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