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2006년 첫 해외진출 후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1개의 유럽 물류기지(네덜란드)를 보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글로벌 판매 성장세는 연간 약 10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가파르다.
진출 첫해 65억이던 매출액은 2007년 192억에서 지난해는 446억까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91억 원으로, 회사가 본격적으로 해외수출을 시작한 2007년 1년 전체 수출액과 맞먹는다.
웅진코웨이는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업체를 해외 유통망으로 적극 발굴해 OEM 방식 수출은 물론, 자사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해왔다. 신규 해외진출에 대한 리스크 및 유통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웅진코웨이의 탁월한 제품력을 먼저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전략은 주효했다.
2007년 7월에는 세계 1위 백색가전업체 ‘월풀’의 인도 현지법인에 3년간 7700만 달러 규모의 정수기 수출계약에 이어, 2008년 3월에는 유럽 최대가전업체인 보쉬앤지멘스와 3년간 OEM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가전업체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또 세계 최대 물산업 전시회 ‘Aquatech Amsterdam 2008’에 참가해도 위상을 높이기도 했으며, 지난해 홍콩법인을 새롭게 설립했다.
올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점사업으로 웅진코웨이는 World Best 제품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필터 기술 강화 △ 기반 기술 향상 △ 글로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필터 개발을 통해 해외 OEM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전 세계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킬 물맛의 선행연구를 통해 각 수질별·지역별·설치 환경별 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필터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맞춤형 모델 라인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제품 경쟁력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반 기술 향상을 통한 시장 경쟁우위 제품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 확보를 위해 지역별 환경 인증 규정 데이터를 만듦으로써 세계 유수의 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킹 및 제품·시장 벤치마킹을 통한 선진 개발역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연구소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14개 연구소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 중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미주와 아시아에 집중해 있는 해외 법인을 세계 전 지역으로 확대 하고 법인별로 현지 적합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넘버원 생활가전 브랜드를 향한 변화와 도약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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