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새 수장 '정연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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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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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이 이상대 부회장을 대신해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해외수주 90억달러를 올리면서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를 통틀어 해외수주 1위 자리에 올려놓는 등 탁월한 실적을 기록한 정 사장이 상대적으로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던 삼성물산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정연주 사장은 대구상고, 동국대를 거쳐 지난 1976년 안국화재 경리과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1997년 12월까지 경영지원실 재무담당 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약 12년만에 삼성물산으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1998년 삼성SDI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후 2003년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을 맡은 정사장은 올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약 2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200억원보다 40%(7200억원)가량 늘었다. 순이익도 2089억원으로 지난해 155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해외 수주 실적도 약 89억9000만 달러로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를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03년 해외 수주 실적은 2억4362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 처럼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수주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정연주 사상의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과 '짠물 경영'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영지원 부문에서 오랜 근무했던 경험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해외에서 자재 등을 조달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플랜트 사업에 십분 활용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임 정사장은 취임 후에 △건설부문 포트폴리오 재편 △미래 신사업전략 재구성 △주택브랜드인 '래미안'의 최고가치 유지 △용산 국제업무단지의 정상 궤도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필>
▶대구(50년생) 출신 ▶대구상고, 동국대 경영학과 ▶76년 삼성 입사 ▶96년 삼성건설 경영지원담당 이사 ▶2002년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철탑산업훈장(2004).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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