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0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배럴당 70 달러선을 회복했다. 석유수출기구(OPEC)가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8 달러(1.7%) 오른 배럴당 71.15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이 이메일 보고서에서 내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일일 평균 2861만 배럴의 생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전망치는 전달보다 10만 배럴 가량 늘어난 수치다.또 올해 공급량 보다는 3만 배럴 가량 증가한 것으로 3년만의 첫 상향 전망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11월 산업생산이 0.8% 증가한 것도 이날 유가를 끌어 올렸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를 크게 웃돈 것이다. 제조업가동률 역시 지난달 70.6%에서 71.3%로 상승했다.
이날 금값은 Fed가 시장유동성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2월물 금은 이날 80센트 내린 온스당 1,12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물 백금은 5.5 달러(0.38%) 오른 온스당 1452.20 달러를 기록했고 3월물 은 값은 11센트(0.75%) 오른 온스당 17.45 달러로 마감했다. 12월물 구리는 전 거래일보다 1 센트 내려 파운드당 3.12 달러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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