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한국 측과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날 워싱턴 DC 국제무역센터(IT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과 미국: 2011년과 이후 전망"이란 토론회 연설후 커크 대표는 "의회 및 다른 행정부처와 한미FTA 관련 문제들을 돌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자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재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 타결이 "미국측에 다소 긴박감을 조성했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더 불리하게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동차를 둘러싼 쟁점해소가 향후 진전을 위한 전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FTA가 가치있는 협정이지만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면서도 "한미 FTA를 의회에 상정할 수 있게 특히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의 현안 해소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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