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6일 두산중공업과 협약을 맺고 2차 협력사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두산중공업 협력기업대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두산중공업과 1·2차 협력사 간의 납품계약을 근거로 계약금액의 최대 80%(운영·구매자금)까지 대출해준다.
1차 협력사에는 생산 및 운영자금을, 2차 협력사에는 구매전용카드를 통해 구매자금을 우대금리로 대출한다. 대출한도는 연매출의 절반이하이며, 최고 1.0%포인트까지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대출자금은 두산중공업이 협력사에게 지급할 납품대금을 은행에 지급해 자동상환된다.
구매대금의 지급기간이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두산중공업과 1차 협력회사는 최대 0.5%까지 법인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한해 약 1500개 중소기업과 약 3조원(2008년 기준)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약 20%정도만 지원을 해도 1·2차 협력기업에 약 6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며 "현재 두산그룹 전체로 확대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들이 이 대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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