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건축사사무소가 부산 유일의 전시·컨벤션 센터인 벡스코(BEXCO) 제2전시장과 오디토리움설계를 맡게 됐다.
희림은 부산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약 31억원 규모의 '벡스코 시설확충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진행됐던 턴키 적격 심사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른 것으로 수주금액은 총 30억960만원이다. 이는 지난달 5일 공시한 31억2400만원 규모의 기본설계용역 계약에 추가된 것으로 사실상 이번 공사와 관련 희림이 수주한 총 설계비는 61억3360만원에 달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희림은 '역동적인 부산의 파도'를 콘셉트로 비상하는 갈매기와 파도, 배의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친환경 자재 사용 및 신재생에너지와 자연에너지 적용 특화계획을 구현, 친환경 전시장으로 설계했으며 다양한 사람이 찾는 전시공간임을 고려해 무장애 계획도 세웠다.
최은석 희림 상무는 "희림이 킨텍스 제2전시장,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등 전시·문화시설 설계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벡스코가 동북아 최고의 전시 컨벤션 센터이자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벡스코 제2전시장은 해운대구 우동 1413번지 일대에 4만㎡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제2전시장과 4000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벡스코가 부산 전시·컨벤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기는 했지만 가동률이 한계상황에 다다른데다 세계물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의 개최 및 유치 때문이라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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