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 중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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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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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내 최대 번화가인 난징시루(南京西路)의 대형 쇼핑몰 '스지팡(四季坊)'에 중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 1호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상하이 내 25개 점포 확대 및 베이징과 톈진에 30개 점포를 순차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지난해 10월 크리스피 크림 도넛 미국 본사와 국제 가맹 계약을 체결한 후 중국에 별도 사업법인인 'KKD롯데홀딩스'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현재 중국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던킨도너츠, 미스터도넛, 호주의 도넛킹 등이 진출해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도넛 시장이 형성되기 전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카카췐팡'이라는 중국식 이름으로 현지화를 꾀하는 동시에 고급화 전략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카카췐팡'은 동그란 빵집이라는 의미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약자인 KKD의 발음과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1호점이 들어선 상하이 난징시루는 외국계 기업과 도넛에 익숙한 고소득 여성 직장인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며 특히 '스지팡'은 유동인구가 많은 보행가와 연결되어 고객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초 중국 시장은 크리스피 크림 도넛 미국 본사가 직접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아시아 첫 진출국인 한국 시장에서 단기간 내 브랜드를 정착시킨 바 있는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해 중국 사업을 일임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 박정환 대표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빠른 시간 안에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롯데쇼핑 내 KKD사업본부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전국 7개 도시 31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 1월 독립법인화를 통해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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