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14구 아파트거래량 반토막..전국 4만6천건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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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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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도권 총부채상환비율(DTI) 확대 조치 이후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14개구는 지난 9월 제1금융권에 이어 10월 제2금융권까지 DTI규제를 확대하면서 거래량이 지난 4월 수준으로 급락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 5만5322건에 비해 16.8%(9274건) 줄어든 4만6048건이다. 지난 7월(4만5470건)에서 9월(5만4926) 사이 20.8% 급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 가운데 강북 14개구의 거래량은 전달 3236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11월에는 약 47%(1485건)이 줄어든 1751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1674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강남3구도 10월에 이어 연속 두달 째 하락세다. 11월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모두 653건으로 전달(893건)에 비해 26.8% 급감했다. 9월(1977건)과 비교하면 67%나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건수도 각각 4033건, 1만4848건에 그쳐 전달에 비해 각각 41.8%, 34.3% 급감했고 분당·일산·평촌 등 5개 신도시의 거래건수 역시 1109건으로 지난 10월(1951건)에 비해 43.2%나 줄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매매가격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경우 지난 9월 10억3500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0억2000만원으로 1500만원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51㎡는 11억53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1억8300만원이 빠졌고 가락동 시영1단지 전용 41㎡는 5억5000만원에서 5억300만원으로 4700만원 내렸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는 11억7500만원에서 11억4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또 일산 대화마을동문 3단지 전용 84㎡는 3억7000만원에서 3억2500만원으로 4500만원 빠졌고 용인수지 풍덕원 한성 전용 60㎡도 2억4000만원에서 2억2400만원으로 1600만원 내렸다.

한편 지난달 6대 광역시의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5080건으로 전월(1만7517건)보다 13.9% 줄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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