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땅값 오름세가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자산 규모도 커져 서울 다음을 기록하는 등 부산을 제쳤다.
16일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7대 도시 대비 인천통계'에 따르면 2002~2007년 인천의 연평균 지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2위 울산 1.6%와 3위 광주 1.3%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서울은 0.2%였다.
2007년 인천의 토지 자산은 183조원에 이른다. 이는 4년 전인 지난 2003년의 91조원에 비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부산은 143조원으로 인천에 순위가 밀렸다.
또 2002~2007년 인천의 시·도간 전입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0.7%로 7대 도시 평균 0.2%를 크게 웃돌았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의 땅값 오름세는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구도심 재생사업이 토지자산 가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발전연구원의 '7대 도시 대비 인천통계'는 행정안전부, 통계청, 한국은행, 한국무역협회,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통계자료를 조사·분석한 것이다. 7대 도시는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시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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