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스케이트장인 '휴식의 빛' |
서울시는 광화문-청계-서울광장을 겨울문화벨트로 구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겨울축제를 제공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19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2009 서울빛축제’가 펼쳐진다. 매일 밤 광화문광장 일대가 마치 거대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변모한다.
대형건물에 실시간 투사되는 미디어아트에는 ‘영웅전’ ‘서울의 빛’ ‘한국영화로 본 서울’ 등 2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미디어파사드’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해 시민들의 특별 메시지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빛의 제전인 ‘일루미네이션, 미디어타워’와 신진아티스트들의 디자인작품전 ‘더 라이트’, 고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등이 연출·전시될 계획이다.
같은 날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광장 겨울이야기’는 내년 2월15일까지 남극 킹조지 섬의 세종과학기지를 재현해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를 갖는다. 전시 공간에는 세종과학기지와 관련된 설상차·스노우모빌·조디악(고무보트) 등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
세종기지 대원 지원자는 체험과 교육, 생활절차를 거치게 되며 남극 세종기지 현지 대원과 화상통화를 하는 이색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해양 쇄빙 연구선인 ‘아라온호’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광장에서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가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17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 기간 동안 4개의 ‘WDC체험관’ ‘해치 소망의 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일 오후 7시~9시에는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 쇼도 진행돼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kiyeoun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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