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개선제안 활동, 도요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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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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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한해 1인당 19건 제안‥ 2100억원 절감 효과

   
 
16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열린 ‘2009 우수제안 시상식’에서 임채영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왼쪽)이 우수 제안자로 선정된 직원에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개선제안 활동이 도요타를 뛰어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한해 글로벌 생산 공장에서의 공정개선·원가절감을 위한 직원들의 개선제안 건수가 총 19만2000여 건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직원 1인당 연간 제안 건수가 평균 19건으로 개선제안 활동의 대명사로 알려진 도요타의 1인당 연간 제안 건수(10~15건)을 뛰어넘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개선제안 활동으로 총 21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영업이익의 15%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직원들의 개선 제안 중 86%가 실제 생산현장에 채택돼 3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700억원) 재고(450억원) 물류(650억원) 부문에서의 원가 절감 효과를 포함하면 총 210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성과를 기념해 16일 충북 진천공장 대강당에서 ‘2009년 우수제안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석수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국내공장 공장장, 국내 지역 우수 제안 수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내 해외 공장에서도 별도의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석수 사장은 “올해는 활발한 개선제안 활동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혁신활동이 경영 전반에 뿌리내린 해”라며 “앞으로도 혁신 패러다임을 완성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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